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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써보자

코타키나발루 마사지 정리, 안내+후기

사실 코타는 그냥 휴양지니까 마사지 업체가 있는 것이지,

다른 동남아, 태국, 베트남 같은 곳에 비해 마사지업이 발달한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 엄청난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미리 듣긴 했다.

 

그래도 하지만, 동남아니까, 한국보다 저렴하니까

마사지를 받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

 

일단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업체가 몇몇 있었다.

티야, 자스민, 썬셋, 파라다이스,헬렌 등등...

 

지도에서 보듯 와리산 스퀘어에 많은 마사지샵이 있다.

 

 

사실 가격은 대동소이 한 것 같았지만,

(호텔 스파 같은 고급 스파 제외, 카톡으로 미리 예약하면 할일 해주는 곳도 있다)

썬셋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 썬셋 마사지 같은 곳의 썬셋 시간대는 당연히 사람이 많을테고,

반딧불 투어를 마치고 바로 공항에 가는 사람들이 마사지도 받고 샤워도 하기 위해

가는 밤 시간대의 샤워실이 있다는 자스민 같은 곳은 붐비게 마련이다.

 

 

나는 굳이 사람 많은 시간대에 마사지를 받고 싶지는 않았고, 자유로운 일정이라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혹사 몰라 미리 여러업체의 카톡 아이디를 알아갔고,

와리산 스퀘어 근처를 얼쩡거리면 호객꾼이 다가와 흥정이 가능하다고 하여

발마사지 정도는 호객꾼을 따라가서 받던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업체들 카톡 아이디

선셋: kotasunset

파라다이스: yousoon7233

티야:tiyaspa

한국 사장님들이 많으셔서 한글로 예약가능한 곳이 많다.)

 

여러 동남아 나라(태국, 베트남, 라오스, 스리랑카)에서 마사지를 받아봤지만...

사실 이 업체가 좋다, 저 업체가 좋다 딱히 말할 수 없는 것이

비슷한 가격대의 업체의 시설이란 거기서 거기고,

어떤 마사지사를 만나는지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그런데 살펴보니, 대개 업체에는 건식보다 아로마 마사지가 많은데,

많은 업체에 공간 분리가 커튼 정도로 되어 있어서 소란스럽고 마음 편히 마사지 받기 어렵다는

후기가 꽤 있어서 출장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했다.

 

출장 마사지 같은 경우는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으니, 흥정을 해서 가격을 깍을 수는 없지만,

호텔 방에서 편하고 조용하게 마사지를 받고 밤에 바로 잘 수도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원래의 가격에 출장비 +10링깃이 붙는다.

 

내가 받은 곳은 코타바이러스 출장 마사지. 당일 아침에 연락드려서 1시간 30분 아로마를 저녁에 받기로 했다.

예약하면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방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고 끝나고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카톡 아이디는 kotavirus

 

 

두 명이라 여자 마사지사 두 분이 오셨는데, 일단 침대에 타월을 깔고

정말 1시간 반 시간 딱 꽉 채워서 마사지를 해주신다.

두분이 일절 대화도 없으시고 완전 조용한 가운데 마사지 진행.

마사지는 아로마라서 압이 아주 쎄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전신을 잘 마사지해주셨다.

(어차피 코타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마사지를 기대하지는 않긴 했지만...)

팁은 만족스러웠을 시 4-5링깃 정도가 적당하다고 들어서 팁까지 합쳐서 지불.

 

코코넛오일이라는 곳도 출장 마사지를 한다고 들어서 (카톡 아이디 kota365)

연락 드렸는데 아무 답변이 없으셨다.

 

그리고 와리산에서 발마사지나 받을까 하고 갔는데,

역시나 바로 호객꾼이 마사지 요금표를 들고 오심...

 

디터치 라는 업체로 인터넷에서 괜찮은 후기를 본적이 있었고,

발마사지 한 시간 두 사람에 70으로 흥정. 

 

근데 발마사지 한 시간은 길긴 했다. 그냥 건식 1시간을 받을걸 그랬나 생각.

마사지는 괜찮긴 했는데, 다리가 아니라 정말 발 위주로만 해주심....

그리고 뭔가 말을 거셨는데, 자꾸 대화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결론적으로 나중에 보니 왠지 별로 편히 쉬지는 못한 느낌이 되었다.

 

코타의 많은 마사지샵에 가본 것은 아니지만,

역시 들은대로 코타의 마사지 수준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지만,

그래도 동남아고, 한국보다 저렴하니까, 한 두번 정도는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